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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남북협력기금 103억 3년간 사용 못하고 있어
행정-의회-민간 거버넌스 구축 통해 활성화 나서야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원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북한과의 흔들림없는 관계 유지를 위해 전북도가 선제적인 활성화 노력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문승우 의원(군산4)은 13일 제368회 정례회 5분 발언에서 “남북 간의 평화와 협력, 특히 흔들림 없는 교류협력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이 날로 증대되고 있지만, 전라북도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은 제자리만 맴돌고 있다”면서 협력을 제안했다.

문 의원은 “전북도는 2019년 3월 기준 103억원의 남북협력기금이 조성됐지만 여건상 최근 3년간 단 한 건의 남북교류협력 사업도 진행하지 못했다”며 “북한과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외부요인에 흔들리지 않는 항구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행정-의회-민간이 함께하는 거버넌스를 조직해 남북교류업무를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북도 국제협력과에 남북국제협력팀을 뒀지만 남북교류 업무담당자는 1명뿐으로 ‘남북국제협력팀’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라면서 “여기에 이북5도, 통일 교육 등의 업무는 자치행정국에서 담당하고 있어 업무효율성 차원에서 향후 조정을 통해 업무를 한 곳에서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승우 의원은 “남북한 화해와 평화 공존, 자주·평화·민주의 원칙에 입각한 한반도의 통일을 이룩하는데 필요한 가치관과 태도를 함양하기 위한 통일교육을 보다 확대해야 한다”며 “평화통일 기반조성을 위한 통일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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